제2의 참사 막기 위해 바뀐 것들 [이태원 참사 10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   사진=곽경근 대기자 지난 10월29일 ‘이태원 참사’로 156명이 목숨을 잃었다. 참사가 남긴 상흔이 여전히 깊지만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기도 했다. 5일 이태원 참사 뒤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지 짚어봤다.응급의료 골든타임 지킬 수 있도록… 법안 발의 봇물국회에선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발의가 잇따랐다.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은 재난의료지원팀(DMAT)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참사 당시 여러 응급 의료기관에서 DMAT을 출동시켜 현장에서 응급처치, 이송 등 활동을 수행했는데 여러 허점이 드러나며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인 순천향대 병원에 우선순위가 아닌 사망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등 지휘체계에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명지병원 DMAT이 의사 출신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태우느라 재난 대응을 지연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최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재난의료지원반’을 중앙응급의료센터 등에 둘 수 있도록 하고 재난의료지원반의 업무, 인력구성, 업무방해 금지 및 벌칙 등을 신설해 신속한 현장 출동과 의료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DMAT 인력에 대한 업무방해 금지 및 이에 대한 벌칙도 규정했다.응급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구조 행위를 유도하기 위한 법안도 국회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참사 당시 구급대원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등 응급처치에 나섰다. 그러나 현행법상 응급환자를 살리려다 사망할 경우 형사 책임을 져야 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위태로운 응급환자를 도울 수 있는 상황에도 구조활동을 회피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왔다.응급의료 면책범위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신현영·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응급의료법 개정안은 응급의료종사자가 업무수행 중이 아닐 때 행한 응급의료에 대한 형사책임 면제 범위를 ‘사망’한 경우까지 확대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심리치료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법안도 국회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뿐 아니라 참사 관련 영상과 사진이 광범위하게 퍼지며 상당수의 국민들도 여전히 극심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실정이다.그러나 현재 국가 트라우마센터가 충분한 대응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법적 근거가 미비할 뿐 아니라 만성적 인력 부족이 문제가 됐다.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는 현재 전국 4곳에만 설치돼 있어 재난 경험자의 접근성이 낮은 실정이다.이에 국가트라우마센터 및 권역별 트라우센터 설립을 의무화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에는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역할을 확대하고 국가계획 및 지역계획 수립 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지원 방안 수립 등 내용도 담겼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안전’ 관심도 ↑… CPR 배우는 시민들 이태원 참사 이후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 강습을 진행하거나 연계하는 기관에 시민 문의가 급증하고, 실제로 교육을 듣는 이들도 늘어났다. 참사 뒤 CPR 교육을 수료한 김모(28)씨는 “참사 이후 언제든 재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나 친구를 살리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사고 현장에서 주저 없이 뛰어들어 CPR로 생명을 구한 시민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CPR 교육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이다. 질병관리청·대한심폐소생협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CPR은 심장이 멈췄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법이다. 심장이 멈추면 혈액 순환이 중단되는데, 뇌는 4~5분만 피가 차단돼도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어 4분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11월 서울권에서 CPR 수강생이 5만75명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2021년 수강생은 1458명에 불과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이후 관심이 늘어난 면도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영향도 있다”고 부연했다.이 관계자는 “수료증 유효기간은 2년이다. 5년마다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이 바뀌고 반복적으로 교육 받아야 응급상황에서 처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교육 받길 권장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CPR 교육 관심도가 급증했었는데, 한동안 또 잊고 살았다”며 “참사 이후 반짝하는 관심이 아니라 평소 주기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문화가 형성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허점 드러난 재난응급의료 매뉴얼, 지금은 [이태원 참사 10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   사진=임형택 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이 숨지고 294명이 부상을 입은 이태원 참사. 오는 5일로 100일을 맞는다. 대형 참사 앞에서 재난의료 대응체계 허점이 다수 드러났다. 재난의료 대응체계는 화재, 수해 등 재난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이 119 상황실과 정보 공유하며 피해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은 재난을 비롯한 다수 사상자 사고에 대비 또는 대응해 사고가 발생한 때부터 현장에서 응급환자 이송이 완료될 때까지의 현장 응급의료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2014년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재난이 증가하면서 매뉴얼 필요성이 대두됐다. 지난 2016년 1월 처음 제정됐고 지난해 1월 한차례 개정됐다.  상황 처리 절차 모식도.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 소방당국 첫 신고 10시15분→첫 DMAT팀 도착 11시20분재난의료지원팀(DMAT·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은 다수 환자 발생 시 출동해 현장 의료를 지원한다. DMAT는 전국 41개 재난거점병원에 있는 의사, 간호사 또는 응급구조사, 행정요원 등 3∼4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재난거점병원별로 3개 팀 이상 꾸려진다. 해당 권역 내 다수 사상자 사고 발생 시 10분 내에 출동이 가능하도록 상시 대기해야 한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경기 내 14개 재난거점병원 전체인 14개 병원에서 모두 15개 DMAT팀이 현장에 출동했다. 밤 12시 전에 도착한 팀은 서울대병원 DMAT 1개 팀이었다. 오후 11시에 요청을 받고 11시20분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출동 요청을 받고 새벽까지 출동이 이어졌다.정보 입수, 전달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됐다. 권역 DMAT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상황실(중앙응급상황실) 또는 지자체, 소방에서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소방 당국에 첫 신고가 들어온 것은 오후 10시15분이었다. 30분 후인 10시45분, 119 소방상황실은 중앙응급상황실에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DMAT 출동을 요청했다. 중앙응급상황실은 10시50분 권역 재난거점병원인 서울대병원에 이를 전달했다. 압사 참사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 인근에 119 구급대가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사진=최은희 기자 DMAT팀들 “현장 지휘하는 보건소장, 전문성 부족” 토로긴박한 재난 현장에서 소방과 보건소, DMAT 역할 분담과 협업 등을 지휘할 주체인 관할 보건소장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용산구보건소장은 DMAT팀보다도 현장에 늦게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구보건소장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참사 발생 1시간 54분이 지난 뒤인 10월30일 0시9분 이었다. 이미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재난의료지원팀이 각각 29일 11시20분, 30일 0시5분 참사 현장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시작한 뒤였다.의료진들은 보건소장으로부터 명확한 임무 부여나 역할 배정을 받지 못해 구조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경기 재난거점병원 DMAT 활동보고서’에 따르면 DMAT팀들은 “현장응급의료소장이 DMAT팀에 현장분류반, 처치반, 이송반 등 역할 부여를 명확하게 하지 않았다”, “현장 활동에 대한 컨트롤 타워가 부재했다”, “현장응급의료 지휘 담당자의 정기적 교육 및 보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지난 10일 이태원 국조특위가 연 공청회에서도 재난 현장에서 응급의학 전문의 권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응급의학 전문가 이경원 연세대 의대 교수는 “현재 체계는 현장응급의료소장을 보건소장이 맡는데, 재난응급의료 전문가는 아니다”라며 “임상적 사망 단계를 넘어선 환자는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는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의학적 권위와 판단에 따라 전문응급처치를 하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   보건복지부 복지부 “제도 개선 및 매뉴얼 개정 준비 중”복지부도 비상 매뉴얼 개정 필요성을 인정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군중 밀집 등 재난에 대비해 재난응급의료 비상 대응 매뉴얼을 개정해 사전 대비 규정을 명확히 하고 의료 인프라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대형 재난임에도 불구하고 의료대응 단계가 주의-경계-심각으로 순차적으로 상향되면서 경계 이상 단계부터 가능한 DMAT 출동 요청이 늦어졌다는 지적에 “재난상황시 DMAT이 자동 출동하는 시스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먼저 복지부는 공공보건정책관 산하에 지난달 재난의료과를 신설했다. 재난의료과 업무는 △재난응급의료 계획 수립 및 이행 점검 관리에 관한 사항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 개정 등 제도 정비에 관한 사항 △응급환자 이송체계 등 병원 전 단계 제도 운영 및 개선 등이다.복지부 재난의료과 관계자는 “DMAT 신속 대응, 보건소장 일정 권한을 DMAT에 위임하는 방안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점검 중이다. 제도 개선과 함께 매뉴얼도 정비해 상반기 중에는 초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관련 학회와 단체 협의를 거쳐 정교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재료 없어 못 만든다… 원료의약품 자급력 빨간불 쿠키뉴스 자료사진 원료의약품 부족으로 인한 의약품 수급 장애가 반복되고 있다. 원료의약품 자급력을 제고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으로 강조되고 있다.최근 변비약 ‘마그밀’이 원료 수급 장애로 품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마그밀은 ‘수산화마그네슘’ 500mg을 단일 성분으로 하는 일반의약품으로, 삼남제약이 공급한다. 변비증을 비롯해 위·십이지장궤양, 위염, 위산과다 등의 증상에 쓰인다. 다른 성분이 함유된 시중의 타 제품 대비 부작용이 적고, 임산부와 노인 환자에게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요가 높다. 수산화마그네슘 부족은 지난해부터 고질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삼남제약은 공지문을 내고 “수산화마그네슘 원료 공급처의 생산라인 원인으로 원료 공급이 다소 지연되고 있어, 제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공급 지연으로 인해 업무에 불편을 드려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인터넷상에서는 그동안 마그밀을 복용했던 환자들의 불안감이 확산했다. 임신·출산·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는 ‘임신 중이고 변비가 심한데, 방문하는 약국마다 마그밀이 품절이다’, ‘마그밀 여유분 갖고있는 분 계시면 구매를 원한다’ 등의 글이 게시됐다. ‘보이는 제품은 미리 사놔야 하는 것 아니냐’며 향후 장기 품절에 대비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그밀을 구할 수 있는 약국의 위치가 공유되기도 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삼남제약-마그밀정(수산화마그네슘)이 지속적으로 생산·공급되고 있으나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동일 성분 의약품 또는 유사 효능 의약품으로 분산 처방 등의 협조를 요청드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낸 상태다.원료 부족 우려가 제기된 품목은 변비약뿐이 아니다. 그동안 독감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동절기가 되면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원료 수급 문제도 반복됐다. 이들 원료는 통칭 감기약으로 불리는 진통소염해열제 성분이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생산·수입·공급이 중단된 완제의약품 567개 중 31개가 원료 수급 문제로 인해 공급이 중단됐다. 이 중 17개는 국내에 항상 일정 물량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국가필수의약품이었다.높은 수입 의존도가 문제의 원인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2020년 기준 36.5%에 머물렀다.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 원료의약품등록 공고에 따르면, 3일 기준 등록된 아세트아미노펜은 총 113건이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중국에서 생산된 원료다. 미국과 인도가 각각 10여건이며, 대한민국은 5건에 그쳤다.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끊긴다면, 국내 감기약 시장은 속수무책으로 위기를 맞게 되는 것이다.국내 제약사들은 가격경쟁력과 시장 환경을 고려해 원료의약품 사업을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다. 중국과 인도에서 들어오는 저렴한 원료의약품이 국내외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후발 주자로 사업을 벌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원료의약품 자급도를 높이기 위한 공적 지원 정책이 미비하다는 아쉬움도 적지 않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자사에서 합성한 원료를 사용하는 제네릭의약품은 출시 이후 1년간 68%의 약가 산정(일반 59.5%)을 받는다. 하지만 우대 기간이 짧고, 실제로 이 혜택을 적용받은 품목도 적어 효과가 크지 않다.정윤택 제약산업연구원장은 “국내에서는 기업들이 지출해야 하는 인건비와 설비 비용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원료의약품 사업을 확장하면)채산성이 좋을 수가 없다”며 “그렇다고 국내 기업들의 사업 동기를 부여할 인센티브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료의약품은 수출국이 수출량을 의도적으로 통제해 무기화할 수 있어 안보 문제와 직결된다”며 “정부가 나서서 국산 원료의약품에 대한 약가 우대정책과 같은 독려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차 멀미는 해도 배 멀미는 없다? [그랬구나] 쿠키뉴스 자료사진 차만 타면 속이 안 좋고 머리가 아파온다. 밥 먹고 바로 타는 날에는 증상이 더 심하다. 금방이라도 토할 것 같다. 목구멍을 막으며 창문을 열고 먼 산을 바라본다. 배 멀미도 심할까. 멀미약을 먹지 않고 탄 배에선 웬일인지 아무렇지 않다. 이송수단을 가려 느끼는 멀미, 이유가 무엇일까. 안중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서지원 성균관의대 삼성창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를 찾아가 물어봤다.Q. 자동차, 기차, 배, 비행기 이동수단에 따라 멀미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나요?안중호 교수 : 우리는 시각, 체성(후각, 청각, 촉각 등) 감각, 그리고 전정(움직임) 감각을 이용해서 몸의 균형과 중심을 잡습니다. 차나 배를 타면 평소와 다르게 몸이 계속 흔들거리는 반면, 눈이 보는 시각과 몸이 느끼는 체성 감각은 변화를 그다지 못 느낍니다. 그렇다 보니 세 가지 감각기관에서 신호를 전달받은 소뇌 입장에서는 ‘전정 감각만 왜 이렇게 난리인거야?’라고 느끼게 되고, 이러한 혼란이 심해지면 멀미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일정한 진동이 전달되는 경우보다 불규칙한 진동과 떨림이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멀미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동수단마다 멀미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입니다.서지원 교수 : 차를 탈 때에는 가까운 풍경을 보거나 책, 휴대폰을 보기보다는 멀리 내다보면 시각의 변화가 줄어들기 때문에 멀미가 억제될 수 있으며, 앞자리에 앉으면 시야가 넓어 자동차의 움직임이 예측이 되고 뒷자리보다 차량의 진동도 적어 멀미가 덜할 수 있습니다. 배를 탔을 때에도 무게 중심에 가까운 배의 가운데에 있을수록 흔들림이 적어 멀미를 덜 할 수 있으며, 갑판 위나 위층 선실에 있으면 흔들림이 커져 멀미가 심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에서도 진동이 적고 창밖이 보이는 날개 근처 창가 자리에 앉으면 멀미 느낌을 줄일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보거나 듣는 것에 멀미를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안 교수 : 만약 1인칭 시점의 슈팅 게임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몸은 의자에 앉아 있는 채로 이동을 한다면 시각 자극은 뭔가 우리가 이동한다고 소뇌에 신호를 보내는데, 체성감각과 전정감각은 변화가 없습니다. 이 경우 역시 세 가지 감각들 간의 부조화에 의해서 멀미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저음역의 진동이 많은 음악을 큰 소리로 들을 때 달팽이관과 인접한 전정기관의 진동으로 전정기관이 흥분해서 역시 멀미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서 교수 : 각종 게임이나 영상물을 즐길 때 멀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멀미를 사이버 멀미, 3D 멀미 등으로 칭하기도 하는데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눈에서 받아들이는 시각 정보와 전정기관에서 받아들이는 정보가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몰입도가 높은 1인칭 시점의 게임을 하거나 3D 화면을 볼 때, VR을 이용할 때, 큰 화면을 볼 때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화면이 격렬하게 움직이거나 시점이 뱅글뱅글 도는 과정에서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Q. 멀미를 완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혹은 멀미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안 교수 : 가장 먼저 구토나 울렁거림을 줄여주는 멀미약을 복용할 수 있고, 생강이나 생강음료를 먹는 것이 멀미를 어느 정도 예방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강의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이 중추신경계를 진정시키고 소화기관을 편안하게 해서 멀미를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의학 전문지(Lancet)에서는 평소 멀미를 심하게 하는 36명을 대상으로 생강 2캡슐을 먹은 그룹이 멀미약을 먹은 그룹에 비해서 2배 정도 멀미가 진정됐다고 합니다.이 외에도 가벼운 멀미증상도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서 울렁거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출발 전이나 휴게실 들리실 때 너무 많이 드시는 것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피곤한 상태도 피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통해 적당한 음악을 듣는 것은 부교감 신경을 안정시켜서 멀미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Q. 멀미약은 언제 먹어야 가장 효과가 좋은가요? 또 알약, 물약, 패치 등 제형이 다양한데 어떤 것이 효과가 가장 빠를지 궁금합니다. 서 교수 : 멀미의 예방에 사용되는 약물들은 대부분 항콜린제와 항히스타민제입니다. 붙이는 패치제는 최소 출발 4시간 전, 털이 없는 곳에 붙여야 효과가 있으며, 양쪽 귀에 붙이면 용량 과다로 인한 부작용이 있으니 반드시 한 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합니다. 또 어린이에게 성인용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패치제는 최대 3일까지 효과가 있으며 그 이후에도 사용해야 하거나 중간에 떨어질 경우 제거하고 새 제품을 붙여줘야 합니다.정제나 액제, 츄어블정은 모두 즉각적인 효과가 있어 승차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도록 권장되고 있으며, 필요시 정해진 시간에 맞춰 반복 복용할 수 있습니다. Q. 반대로 멀미를 느끼더라도 약을 먹으면 안 되는 경우도 있을까요? 안 교수 : 멀미약에 들어있는 항콜린제제로, 약으로 아세틸콜린이 과하게 저하되면 방향, 평형 감각이 둔해지고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령자나 운전을 해야 하는 사람은 패치형 멀미약을 사용하면 자칫 인지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패치형 멀미약은 전립선 비대증이나 녹내장이 있는 환자 경우 사용하면 안 좋습니다. 복용하는 멀미약은 식품의약안전처에서 만 3세 미만 영유아와 수유부에게 멀미약 복용을 금하고 있고, 패치 타입의 멀미약의 경우 7세 이상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서 교수 : 모든 약제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하여 정해진 용량과 용법을 준수해야 하며, 녹내장, 서맥 환자, 천식 발작, 전립선 비대증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임산부, 수유부 및 영유아, 더불어 감기약 등의 유사 성분의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멀미약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Q. 유독 심하게 멀미를 느끼는 사람, 멀미가 점점 심해지는 사람은 멀미 아닌 다른 질환의 징후일 수 있을까요? 안 교수 : 편두통이 심한 경우 멀미를 심하게 앓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래된 스트레스로 인해 몸의 적응능력이 떨어진 경우 역시 멀미를 예전에 비해서 더 자주 앓을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뇌종양, 혹은 뇌혈관 이상으로 인해 멀미가 예전에 비해 더 자주 심하게 발생할 수도 있으니, 이런 경우 반드시 이비인후과, 혹은 신경과를 방문해 뇌혈관 MRI 등을 검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서 교수 : 일상생활 중 심한 움직임이 없는데도 멀미 증상이 나타난다거나, 어지럽고 메스꺼운 증상, 구토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멀미가 아닌 다른 전정 질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랬구나. 세 감각기관이 관여하는 멀미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이유는 알았으니 멀미가 예측되는 상황엔 대처법을 미리 생각해두자. 움직임도, 시각 변화도 없는데 멀미를 심하게 느끼거나 시도때도 없이 느낀다면 병원을 가자.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보라매병원, 공황장애 전문 클리닉 개소 보라매병원 전경.   보라매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정승용)은 현대 사회에 만연한 우울과 불안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황장애 클리닉을 올해 1월 개소해 운영에 나섰다.공황장애란 강렬한 불안(공황 발작)이 엄습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이에 대해 전반적인 불안이 지속되는 상태로, 전체 인구의 약 3~14%가 1년에 한 번 이상 공황 발작을 겪는다. 발작 시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쁘거나 답답한 느낌이 지속되며 나아가 비현실감과 죽을 것 같은 공포를 경험한다.2021년 상반기 10대 여성 중 공황장애 환자는 지난 5년간 3배로 증가할 만큼 최근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보라매병원 공황장애 클리닉은 총 10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전반부(4주)는 집단 상담으로 진행하며 8명 내외의 구성원들이 공황과 불안을 이해하고 발작 시 호흡법과 인지 교정 등을 익힌다. 후반부(6주)에는 개인 상담과 바이오 피드백을 진행하는데, 신경생리학적 장비를 활용해 심박수와 혈압, 체온과 같은 생리적 반응을 스스로 조절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정신건강의학과 유소영 교수는 “롱코비드(Long-Covid)와 경제 불황을 거치며 현대인은 우울과 불안이 만연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처럼,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분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공황장애 클리닉에 방문하시길 바란다”며 “시립병원에서 개소하는 전문적인 클리닉인 만큼 특히 지역 사회에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한미약품, 원외처방 매출 7891억… 5년 연속 국내 1위 한미약품이 국내 원외처방 매출 5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100억원 이상 처방 매출을 기록한 이른바 ‘블록버스터’ 처방약을 18종 확보했다고 강조했다.한미약품은 최근 UBIST에 집계된 원외처방 매출을 기준으로 작년 한해 전년 대비 6.4% 성장한 7891억원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이 분야 시장 선두를 지켰다고 3일 밝혔다. UBIST는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의 수량과 매출액을 산출한 자료다.한미약품의 이 같은 성과는 외국회사 등 외부에서 도입한 약품 등으로 창출한 ‘상품매출’이 아니라, 독자적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제품을 통해 이룬 ‘제품매출’이 대부분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확보한 18종의 블록버스터 제품 중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공동개발한 ‘로벨리토’를 제외한 나머지 전 품목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제품이다.블록버스터 제품들 중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대비 13.9% 성장한 1403억원의 처방매출을 달성, 국내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단일 복합신약으로는 작년 한해 동안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또 로수젯을 이용한 대규모 연구들이 란셋, 유럽심장저널 등 세계적 학술저널에 잇따라 등재되면서 제품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4종의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중 ‘아모잘탄(고혈압)’과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아모잘탄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가 각각 844억원, 285억원, 1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00억원에 이르지 못한 아모잘탄엑스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의 처방매출 63억원까지 합산하면 아모잘탄패밀리로만 총 13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역류성식도염 치료 개량신약 ‘에소메졸’ 546억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 337억원, 소염진통 치료 복합신약 ‘낙소졸’ 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급여 의약품인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과 ‘구구’도 각각 472억원과 2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매년 매출 기록을 자체 갱신하며 연속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의약품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R&D) 기반 고품질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약강국, 의료강국으로 가는 길의 선봉에서 뛰겠다”고 말했다.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 출범?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하 신약조합)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혁신성장을 위한 새로운 오픈이노베이션의 핵심거점으로 ‘(가칭)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를 발족한다고 3일 밝혔다.오는 24일 발족 예정인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이하 투자협의체)는 유망 바이오벤처·스타트업의 전국단위 대규모 발굴, 투자, 성장지원, 제휴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오픈이노베이션 핵심 플랫폼이다. 바이오벤처·스타트업과의 투자, 연구개발 제휴를 통한 오픈이노베이션을 모색하는 바이오헬스산업계, 투자기관, 바이오클러스터, 대학 및 연구기관 등 민간·공공 기술지주회사, 스타트업엑셀러레이터, 창업지원기관 등이 공조한다.투자협의체는 투자, 성장지원, 협업대상 유망 기술 및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헬스분야 산·학·연·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고, DB를 비롯한 정보플랫폼을 구축한다. 수요-공급자의 정기적 교류를 통해 투자 및 협업도 연계한다. 대학과 연구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유망기술·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기술창업을 통해 기술사업화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현행보다 체계적이고 예측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산·학·연·벤처·스타트업·투자기관의 역할분담형 투자, 제휴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주요사업으로는 △유망 바이오벤처·스타트업 정보 발굴 및 DB화를 통한 인터렉티브 정보 플랫폼 구축 △IR, 투자포럼 등 정기 교류회 개최 및 바이오스타트업 전국포럼 등 대규모 투자/제휴의 장 운영 △산·학·연 연계 기술창업법인 설립 지원 △교육·연수사업 등이 있으며 필요에 따라 신기술투자조합 및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하여 펀드 운영도 추진할 방침이다.투자협의체가 본격 운영에 착수하면 지역별 바이오벤처·스타트업기업의 전국단위 투자유치와 제휴 협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한계를 극복하여 전국단위의 투자 및 제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디지털 플랫폼, 의료기기 등 타 분야와의 융복합기술개발 가능성 제고를 통한 미래 첨단바이오 기술과 플랫폼 확보 등 사업영역 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대기업, 중견·중소기업이 기업분할(스핀오프, 스핀아웃) 형태로 설립한 벤처·스타트업기업에 대해서도 3자 투자유치, 연구개발 제휴 촉진을 통한 사업화 촉진 및 시장가치 제고도 기대되면서 오픈이노베이션의 범위 확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투자협의체 발족을 위한 준비위원회에는 바이오벤처·스타트업 창업, 투자 및 사업화지원 관련 각 분야를 대표하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VC), 드림씨아이에스(CVC), 서울홍릉강소특구(공공클러스터), 우정바이오(민간클러스터), 종근당(투자기업), 에스와이피(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한국발명진흥회(IP평가/기술사업화 지원기관), 엔포유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대학, 기술지주), 재생의료진흥재단(첨단바이오 지원기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출연(연) 창업 지원기관) 등 10개 기업·기관이 참여하였으며, 향후 바이오 전영역 창업, 투자,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기업·기관을 추가로 구성하여 협의체를 확대 운영해나갈 계획이다.신약조합은 이번 투자협의체 출범으로 민간주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바이오헬스산업 기술거래의 장인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과 국내 유일 민간 주도 기술사업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약산업기술거래센터(PTBC)’ 등 기존 유망기술 발굴, 공동연구, 투자 등을 촉진하는 기술사업화 플랫폼과 함께 양대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조헌제 신약조합 연구개발진흥본부장은 “산·학·연·벤처·스타트업간 기술이전, 라이센싱, 공동연구, 투자 등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은 산업 생산성 제고를 넘어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불가피한 영역으로 자리잡았다”며 “바이오 전영역을 다루는 투자/제휴 플랫폼인 투자협의체 출범을 통해 유망 바이오스타트업과 기존 제약·바이오산업계, 벤처 투자자본 간 상생협력과 역할분담을 통한 글로벌 성장 모델이 발굴될 수 있도록 전국단위 바이오헬스산업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아리바이오-삼진제약, 치매치료제 국내 임상3상 공동 진행 왼쪽부터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와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정재준 대표이사)는 삼진제약(최용주 대표이사)과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국내 임상3상 공동 진행과 독점적 제조 판매권을 부여하는 협약을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AR1001은 현재 미국 임상3상이 속도감 있게 진행중이며, 최근 보건복지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의 공익적 임상시험지원사업 첫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혁신 치료제로서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2022년 5월 난치성·퇴행성 질환 신약 개발 협약과 8월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과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경영동맹’을 체결했다.기술경영동맹의 실천적 진전을 위해 아리바이오와 삼진제약이 금번 협약한 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AR1001의 국내 최종 임상을 양사가 공동 진행하며, 국내 제조와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삼진제약이 갖는다.AR1001 국내 임상3상은 한국 허가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임상3상에 포함되며, 약 200명 규모로 2023년 상반기에 착수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신경과)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치매센터에서 임상 환자 모집이 이뤄질 예정이다. 양사는 국내 임상 프로토콜 설계와 개발, 임상 전반을 공동 주관하고 진행하게 된다. 성공적인 임상 수행을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상호 제공하며, 미국 임상 관련 자료와 노하우를 공유한다.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삼진제약은 AR1001의 미국 및 국내 최종 임상 이후 제품 상용화에 따른 국내 제조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권을 확보했다. 약 1000억원 규모다.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이사는 “삼진제약의 탄탄한 의약품 제조 역량 및 연구 인프라와 아리바이오의 신약개발 임상 수행 능력을 결합, 최초의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국내 임상이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삼진제약 최용주 대표이사는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AR1001의 국내 임상 3상 공동 진행과 글로벌 임상3상 참여 및 제품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며 “또 삼진제약은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추가적인 혁신 의약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